어제는 8년 동안 쌓인 쓰레기(쓰지 않는 데 언젠가 쓰겠지 또는 아쉬움 때문에 저장해 둔) 집안 정리를 마무리 한 날이다. 10~15여 일 이상 집안 정리를 하였다. 피곤하면 중간에 쉰 날도 더러 있었다. 오늘은 몸도 피곤하고 뭔가 할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앉아 티브이, 핸드폰을 뒤적뒤적, 하지만 머리는 쉬지 않는다. 살짝살짝 불안이 올라온다. 그동안 집안 정리에 열중하느라 잊었던 내면의 찌꺼기들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가라앉았던 먼지가 건드려진 것처럼 불안이라는 아지랑이가 피어오른다. 사회적 관계에 대한 불안과 걱정, 승인해 둔 서너 개의 일에 대한 걱정, 멀리 가야 하는데 그날 눈이 오면 어쩌지? 등 사회생활에서 인간관계는 늘 나의 에너지를 소모하는 편이다. 충전도 되겠지만 느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