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춤 3

윤형 방황

설을 하루 앞둔 오늘 눈이 많이 내렸다.아직도 나비가 춤을 추듯 펄펄 눈이 내리고 있다.어쩌면 눈송이가 저렇게 넓고 크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함박눈이 내린다. 그러다가 눈송이가 작아지기도 하면서,,, 바람의 방향에 따라 날리는 모양이 달라진다.동쪽 방향이었다가, 서쪽 방향이었다가 이리저리 방향이 달라진다. 어제가 시아버지 기일, 시가 쪽 가족들이 방문하였고 분주하고 수선스러운 며칠이었다.내일 설은 간단하게 떡국으로 하기로 해서 좀 여유가 생긴다. 시끌벅적했던 집안이 조용해지니, 여향의 부산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다.우산을 들고 눈 오는 아침 산책을 하고 돌아왔다.부산하던 마음이 조금은 가라앉아 일상을 회복 중이다. 두통도 사라졌다. 다행이다. 티브이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눈을 가리고 걸어보는 장면을..

멈추는 연습 2025.01.28

삶의 예술가

세상의 예술가, 삶의 예술가?​헤르만 헤세의 수필집 '삶을 견디는 기쁨'에서는예술가를 '삶을 살아가면서 스스로 성장하고 있는 사람들,자기가 쓰는 힘의 근원을 알고 그 위에 자신만의 고유한 법칙을 쌓아 올리는 것을 꼭 해야 한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말한다. 삶을 견디는 기쁨 31쪽'살아가면서 스스로 성장하고 있는 사람들'​20세 이후는 누구나 성인으로 인정을 받는다. 법륜스님의 법문을 들어보면, 20세가 되면 스스로 알아서 살아갈 수 있다. 그러니 스스로 독립하고, 자녀를 독립시키라는 법문을 여러 번 접했다.​그러나 현실은,요즈음은 사춘기가 20대 중, 후반까지 보기도 한다.그만큼 부모 품에서 생활하는 시기가 길어지고 있다는 뜻이다.​성인이 되어서는 삶의 고뇌와 갈등은 더 심해진다.대학만 가면, 직장만 정해..

멈추는 연습 2025.01.11

사랑의 열매 모으기, 타고르의 기도

사랑의 열매 모으기, 타고르  성찰하게 하는 글 ①나를 돌아보게 하는 글이 있었다.'사랑의 열매 모으기'에 수록된 '타고르의 기도'이다.​타고르의 기도내가 위험에서 벗어나도록 기도하게 하지 마시고, 위험에 처할 때 두려움이 없도록 해주소서.내가 나의 고통이 멈추도록 구걸하게 하지 마시고, 고통을 넘어서는 마음을 갖도록 해주소서.내가 삶의 전장에서 협력자를 찾도록 하지 마시고, 내 스스로 힘을 갖도록 해주소서.내가 불안한 공포에서 구원받기를 원하게 하지 마시고, 내 자유를 얻을 수 있는 인내를 소망하게 해주소서.나의 성공에 당신의 은총을 나 홀로 느끼는 비겁한 자가 되지 않게 해주시고, 내가 실패했을 때 당신의 손을 꼭 잡도록 해주소서.[사랑의 열매 모으기 / 타고르, 104쪽]​위험에 처하면 원망하고 위..

멈추는 연습 2025.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