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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예술가, 삶의 예술가?
헤르만 헤세의 수필집 '삶을 견디는 기쁨'에서는
예술가를 '삶을 살아가면서 스스로 성장하고 있는 사람들,
자기가 쓰는 힘의 근원을 알고 그 위에 자신만의 고유한 법칙을 쌓아 올리는 것을 꼭 해야 한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말한다. 삶을 견디는 기쁨 31쪽

'살아가면서 스스로 성장하고 있는 사람들'
20세 이후는 누구나 성인으로 인정을 받는다.
법륜스님의 법문을 들어보면, 20세가 되면 스스로 알아서 살아갈 수 있다.
그러니 스스로 독립하고, 자녀를 독립시키라는 법문을 여러 번 접했다.
그러나 현실은,
요즈음은 사춘기가 20대 중, 후반까지 보기도 한다.
그만큼 부모 품에서 생활하는 시기가 길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성인이 되어서는 삶의 고뇌와 갈등은 더 심해진다.
대학만 가면, 직장만 정해지면, 등등
그 과정들을 거치고 나면 녹록해질 것이라 기대를 한다.
하지만, 현실은 더욱더 힘들어질 뿐이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너, 나 없이 스트레스 쌓여!, 스트레스!, 스트레스!라는 말을 달고 산다.
삶을 견디는 기쁨을 느끼기에는 현실의 주는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
생존의 고통을 견디면서 내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는 아직 이르다.
성찰과 통찰의 긴 시간을 거쳐야만 가능한 일이다.
헤르만 헤세는 '삶을 견디는 기쁨'에서
'무위의 미학'을 말하고 있다.
일을 하는 것 자체를 즐기며 성장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으로 무위의 미학을 이야기한다.
시간의 백만장자가 되어보는 것을 이야기한다.
시간을 조각조각으로 나누어 정신없이 무언가를 향해 나가는 우리들 멈춤의 시간 무위의 미학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 때리기,
여러 시간을 푹 자보기,
조용히 앉아 구름이 흘러가는 모습을 관찰하거나
달이지고 해가 올라오는 흐름을 조용히 관찰하거나, 등등
헤세는 동양의 무위의 미학과 느림의 미학을 부러워한다.
그러나 지금은 서구보다 동양이 더 치열한 것 같다.
예술가가 타인의 이야기를 진정으로 깊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삶이 명쾌하고, 창조적인 시기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삶을 견디는 기쁨 36쪽
삶을 견디며 고통을 감내하는 예술가적인 삶, 즉 성장하는 삶이 되려면
휴식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휴식의 모습은 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충분한 휴식으로 삶이 명쾌해져야 타인과 공감할 수 있고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객관성을 가질 수 있다.
휴식으로 명쾌해진 삶은 자신과 연결되어 창조성을 회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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