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그리기 3

작은 꿈 : 성인 미술 ④

그림을 배우기 시작한 지 3개월째다.쉽게 시작했다가 헉~!생각과 다르게 어렵다. 스트레스가 온다는 마음이 들었었다.   매주 금요일 오전 10~11시까지 한 달에 4회 수업으로 진행이 된다.3월 말에 4월 재수강 신청을 해야 하는데 4월은 매주 금요일 다른 중요한 일정과 겹친다. 4월은 쉬고 5월부터 해야겠다 생각했다.시간도 없고 정신없는 일상이 흐르는데 무슨 취미생활이겠나~!! 그런데 상황이 두 번 정도는 조율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금요일 4번의 일정 중 2회만 참여해도 괜찮다는 주체 측의 기준을 듣고는2번만 참여하고 미술수업에 2회를 투자하기로 결정하였다. 물론 둘 다 다 참여하면 그만큼 얻는 것도 많겠고 욕심도 나지만조율이 필요한 시점이니 부분적으로 내려놓는 게 맞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런..

마음의 공간 2025.03.23

작은꿈 : 성인미술 ②

그림을 배워볼까? 시간이 나면 종종 했던 생각이다.취미로 하는 거니 가볍게 생각하고 말했었다. 멋지게 그려지는 그림을 상상하면서... 기대감 또한 가지게 된다. 그림 수업을 이제 한 달 마무리하고 두 달에 접어들었다.일주일에 한 번 한 시간이니, 수업 시간에 진도가 그리 많이 나가지는 못한다.먼저 시작한 분들이 집에서 숙제를 많이 해야 된다. 그래야 그림 실력이 는다는 말을 한다.알지만, 시간을 쪼개서 써야 하므로 나는 나의 속도로 가기로 했다.   같이 처음 그림을 배우기 시작한 수강생들이 막상 해보니 탄식이 나오기 시작한다.'어렵다, 잘되지 않는다. 쉬운 게 없네'라는 말을 쏟아낸다. 나 역시 "어렵네요" 했더니 선생님이 어려운 게 맞는 거고 "그렇게 느끼는 게 좋은 거예요." 한다. 어렵게 생각하는..

마음의 공간 2025.02.12

작은 꿈 : 성인미술 ①

학창 시절에 미술에 관심이 있었다. 미술을 전공하고 싶었지만여건이 되지 않아 타 전공 사범대학에 진학하게 되었다. '미술 선생을 했으면 어땠을까?' 과거를 되새김해 볼 때가 있었다.​만약 여건이 허락하여 그림을 배웠다면 잘 해냈을까? 자신에 대해서 객관성이 많이 생긴 요즘은 그렇다 말하기 어렵다. 뭐든 어느 경지에 있으려면, 그것을 가르칠 수 있을 정도가 되려면 수련 기간이 필요하다. ​시작은 즐겁게 할 수 있지만 반드시 힘든 과정이 오기 때문이다. 실력이 향상되지 않는 정체기가 온다거나 반복되는 훈련을 인내해야 한다.충분한 연습 과정은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다. ​가지 못한 길이라 아쉬움도 있었지만 시작이 있었다 해도 중도 탈락 가능성을 인정한다.상상 속에서는 뭐든 잘할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실에 부딪쳤..

마음의 공간 2025.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