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수 있어 / 양희은 에세이를 읽고그럴 수 있어↗, 그럴 수 있어↘ 이 말은 억양에 따라 그 뜻이 반대로 들린다. 뒤를 높이면서 감정이 실리면 공격하는 말이 되고,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에서 '어떻게' 가 빠진 말이된다. 상황이나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안된다는 뜻이고 그 상황이나 상대를 탓하는 말이된다. 문제의 원인을 타자에게 돌리면서 판단하고 따지는 듯한 말이된다. 문장의 뒤쪽을 내리면 이해하고 수용하는 '그럴 수 있어'가 된다. 같은 문장이라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대해서 많이 달라진다. 물론 이 에세이에서는 후자의 뜻을 말하고 있다. '그럴 수 있어 ↘ , 그러라 그래'는 양희은의 사회에서 관계에서 상처를 받아 하소연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로해 준 문장으로 유명하다. 머리끝까지 올라간 감정을..